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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스프
: 크툴루의 부름
마스터
라무(@incabinet)
플레이어
더스크(@dusksorrow)
NecT(@NecTpj)
Jacket(@becobi)
17.05.09
와 TRPG후기 블로그 만들고 첨 쓰는 후기다!!
워낙 유명한 시나리오여서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라무가 돌려준대서 신난다하고 예약했다.
결과적으로 아주 재밌었고 시나리오의 완성도도 높았지만 라무가 마스터링을 넘나 잘해줘서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라무가 많이 성장했음을 알았곸ㅋㅋㅋㅋㅋ
아직 불안한 감은 있지만 좋은 마스터로 성장할 거 같아서 기뻤다.
그래서 다음 시나리오는 뭘 준비하신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
스포 없는 후기입니다!
오늘 플레이에 참여한 분들은 넥트님과 자켓님
넥트님은 오프라인에선 첨 만난지라 어색함 폭발하고 자켓님은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제가..좀...많이 내향성 닝겐이라..헤헤..낯을 많이 가려욧...헤헤헤..
넥트님은 경찰대학생인 율효연이란 캐릭터를 만들어서 플레이하셨는데
율씨 가문은 경성크툴루때 활약한 증조할아버지가 계셔서 그 분이 남긴 유언대로 신비한 일을 대비하고 있다는 배경을 넣으셨다.
육체파답게 시원시원하게 행동하셔서 난리치는 박대기 기자를 조용히 시키는데 일조함ㅋㅋ
전투에선 식칼로 적을 찌르기 위해 식칼을 신발에 고정시키는 아이디어도 멋있었음
(율효연은 주먹질보다 발차기 기능치가 더 높았다.)
그런 활약에도 불구하고....최후는 끔찍한 죽음을 맞고 말았다 ㅠㅠㅠ
더군다나 티알 캐릭터의 첫 사망이시라고...흡ㅠㅠ
출근에 이은 플레이와 충격으로 멘탈이 너덜너덜해지셨는지 급격히 피곤해지신 거 같아 걱정했으나... 다행히 맛난 저녁을 드시고 좀 회복하고 가셨다!
자켓님은 정치부 기자 박대기(..)를 플레이.
실제 인물에서 따왔지만 권력을 위해 온갖 더러운 짓을 일삼는 악한 캐릭터를 RP하셨다.
k저씨를 표현하겠다는 의지로 깽판도 치고 나쁜말도 했으나 아프면 모든 것이 부질없는 법
어떤 존재에게 얻어맞아 중상을 입고 기절하고 만다ㅠㅠ
다행히 내가 열심히 치료해드려서 일어나는데 성공!
하지만 역경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그 뒤로 이어지는 이성치 판정에서 연달아 실패하며 한번에 9점ㅋㅋㅋㅋ 4점씩ㅋㅋㅋㅋㅋㅋㅋ 깎이고 말았다.
마지막에 같이 하기로 한 걸 혼자 안하고 대기타면서 통수치는 장면은 이번 플레이의 백밐ㅋ
그러나 원래 심성이 착한 자켓님은 자기 캐릭터의 악함을 버티지 못하고 개과천선으로 마무리지으셨다.
에필로그에선 장기적 광기로 인해 심한 의처증이 발생해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과 헤어지고고... 정신을 차린 뒤엔 인맥을 기반으로 정계로 뛰어들어 마치 엘드리치호러에 나오는 찰리 케인처럼 미지의 존재에 대비하는 숨은 조직을 키워 운영했다고 한다!
꽤 멋있는 결말!
나는 이번에 시크한 실용주의자인 천재의사 최시윤을 만들었다.
능력치 굴림에서 EDU가 666이 나오는 기염을 토해 27살에 자기 이름을 딴 수술이 있을 정도의 초천재 의사가 탄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성격은 개차반이라 매너란게 없어 플레이 내내 말을 툭툭 내뱉는 RP를 했다.
혹시 불편하셨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흐흑.. RP였어요 ㅠㅠ 제 본심이 아닙니다ㅠ
어쨌든 폭발하는 직업기능 점수 때문에 99를 4~5개씩 찍어버리자 플레이의 재미가 걱정된 나는 라무에게 최대 상한치를 물어봤고.. 결국 내가 80까지만 찍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음ㅋㅋㅋ
실제로 이렇게 하길 잘했다 싶은게... 몇번씩 90+가 나와서 판정에 실패했기 때문
그러지 않았으면 다른 사람한테 기회가 너무 안갔을 거 같았다.
개인적으로 CoC에서 평범한 탐사자가 갖는 최대 수치는 70~80까지가 적당한듯
아무튼 중간에 괜히 수를 써보기도 하고 추리도 하면서 진상을 파헤쳤고..
이성치 굴림할 때 운이 좋아서 시작 이성치가 40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3에서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이번 일을 겪으며 크툴루 지식을 쌓고도 가장 멀쩡하게 살아돌아옴(..)
에필로그는 '이런 일'로 인해서 상처를 입거나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박대기가 만든 조직에 속해 세계를 돌아다니며 보이지 않는 위협을 제거하고 피해자들을 치료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했다!
독스프는 클로즈드서클을 기반으로 한 심플하고 잘 짜여진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괜히 유명한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클리어하고 나서 보면 간단하지만 그 상황에 떨어진 플레이어와 캐릭터 입장에선 꽤 열심히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좋았다.
원래 이런 플레이를 좋아하는 것도 있었고...여튼 아주 만족스러웠음!
아, 혹시 후기를 읽는 당신이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신다면 꼭!! 캐릭터가 소중하게 지니는 물건, 소중한 사람, 평소에 어떤 차림으로 뭘 들고 다니는지 등... 세세한 캐릭터 메이킹을 해주시기바랍니다! 더욱 세세하고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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