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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팀 티알중복 13시대 중장기 세션 - 1회차

 

마스터

더스크


플레이어

라무

에이미

광어

아본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번째 중장기 세션의 시간이 왔습니다!! 야호!!!

물론..내가 마스터링을 하지만...흐흑.. 그래도.... 팀 세션이니까 다이스키다..ㅠㅠ

최근들어 적절한 중장기 플레이를 하고 싶기도 했고 판타지 세계관에도 굶주려있던 차였으니

좋은 기회가 되었음!


중장기로 플레이하려는 만큼 캐릭터 메이킹을 따로 시간을 들여서 했는데 해둔 보람이 있는 세션이였다.

역시 우리팀 짱짱이야 ㅠㅠ 최고 멋진 팀


기본적으론 13시대 세팅과 어느정도 일반화된 판타지 세계관을 차용하고 시나리오 진행 도중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즉시 세계관에 편입하기로 해서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캐메 때부터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와서 세게관을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


예를 들어.. 닐 더스트하임은 특성으로 해방자를 가지고 있고, 전 드루이드였으나 시체왕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사령술을 쓴다는 설정이 합쳐져서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언데드를 윤회의 고리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닐 더스트하임의 특별함을 위해서 언데드가 된 존재는 영혼이 구제받지 못해 생명의 환원이 이뤄지지 않는 아주 심각한 위협이 되었고, 사제들은 죽은 자가 언데드화 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코스키넨 마리우스의 경우엔 캐릭터 메이킹 중에 식물과 대화하는 힘으로 숲에 함정을 놔서 오크 대군을 거의 피해 없이 몰살시키는 전과를 얻었는데 그 숲의 이름이 '코스키넨의 비수'로 불리우는 영광을 얻었다.

(위치까진 아직 안정했지만!)


모프 역시 흥미로운데 기계인이 꿈을 꾸고 그것으로 과거의 흔적을 더듬어간다는 설정이 좋아서 아무래도 모프의 주요 개인 스토리는 과거의 파편을 모으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한다.


참, 또 다른 유니크한 설정으로는 에르세페가 있다. 에르세페는 자신이 용이라 믿는 음유시인인데, 이것만으론 약간 유니크함이 덜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아예 신묘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음유시인은 에르세페 뿐이라 못박았다. 이게 정말 본인이 용이기 때문인지 어떨런지는 이야기가 더 진행되어봐야 알겠지만 ㅋㅋ!

더군다나 대마법사에게 이용당한 노예 출신이라 기본적으로 선한 표상인 대마법사가 속을 알 수 없는 묘한 존재가 된 것도 너무나 매력적! 


아무튼 한 가지 특별한 것으로 인해 각자 고유의 서사가 생겼으므로 이것을 이어나가기 위해 열심히 떡밥을 뿌린 첫회가 되었다.



이하 플레이 로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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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표상들이 군세를 일으켜 세계를 유린하고 있다.

그에 반하는 표상들 역시 일어나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으나 적들에게는 묘한 꿍꿍이가 있는 듯한데... 그걸 증명하는 것처럼 오크 군세에 언데드가 보이거나 악귀가 함께하는 등의 소문이 돌고 있다.

고심에 빠진 선한 표상들은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한 인물들을 모아 운용하기로 한다.

그렇게 탄생한 길드 '황금 날개'

과연 용사들은 이 미증유의 위기를 벗어날 계책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특수한 목적으로 설립된 길드인 만큼 끊임없이 임무를 나가는 탓에 거의 텅 비어있는 황금 날개 길드의 집회소.

그곳에 모인 네 사람은 황금 날개 평의회에서 내려온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는다.

집회소 관리인 '밀리네어'가 전해준 바에 따르면

산타코라 남부에 새로운 악귀굴이 나타나 악귀가 산타코라로 진격하고 있다고 한다!

악귀굴을 무너트릴 방법이나 적들의 노림수를 파악하는 것이 임무의 목적인데..

막상 모인 인원을 보니 이 영웅들..뭔가가 불안하다(??


임무를 맡아 마차를 타고 한참을 가던 도중... 산타코라 인근에서 폐허가 된 마을을 발견한다.

습격당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보이는 이 곳은 처참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조사 결과 오크들의 습격이 명백해 보인다.

그런데, 닐이 특이한 점을 발견한다. 언데드의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좌시할 수 없으므로 흔적을 쫓아 추격하는데...

야영을 하고 있던 오크들을 발견!

오크들은 더 상급자인 것으로 보이는 오우거 마술사에게 얻어맞고 곧 짐을 꾸렸으나

그 장면을 염탐하고 있던 모프가 오우거 마술사에게 들키고 말았다.


해골 무리와의 전투를 마치고 숨을 돌리려는 차..

에르세페가 문득 우거진 숲 사이로 탑 하나를 목격했다.

워낙 순간적이였지만 길드원들에게 알려 더 자세히 살펴보니... 여지껏 몰랐던 마법의 흔적을 발견했고

수상하다 생각한 영웅들은 탑으로 향한다.


보초를 적절히 제압하고 탑을 살펴보는 영웅들..

3층에 기묘한 마법진이 있지만.. 어떤 위험이 따를지 몰라 넘어가기로 한다.

그리고 4층으로 올라가던 도중 그만 큰 소리를 내어 오크들이 눈치채는데!

오크들과의 교전 도중.. 이어지는 소란에 오우거 마술사가 난입한다.

자신을 크로큰'사이라 명한 이 오우거 마술사는 모프와 묘한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결국 크로큰'사이를 토벌하는데 성공했지만

이토록 강력한 마법사가 그저 분신이였음에 경악한 영웅들...

그러나 분투 끝에 아주 값진 보상을 얻을 수 있었다.


오크들이 산타코라 서부에 지으려고 하는 전진기지의 예상 위치가 그려진 지도와 마법 무구들, 그리고.. 시체왕의 마크가 그려진 부글거리는 검은 액체가 담긴 병과 뾰족한 가시 같은 것이 난 묘한 씨앗, 그리고 모프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지팡이의 일부처럼 보이는 조각, 기묘한 언어들 사이에 명확한 공용어로 에르세페의 이름이 적힌 인장 지워진 두루마리...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가라 황금 날개! 세계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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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전반적으로 떡밥을 던지기 위한, 그리고 플레이어들에게 d20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주기 위한 세션으로 인카운터와 큰 줄기 외에는 대부분 즉석에서 넣어 진행한 세션이였다... 흐흡..준비가 미흡하여 미안하다!!!!


특히 마법진이..의도치 않은 혼란을 야기했기에 아주 흡족하게 지켜봄(?

결과적으로 마법진은 사용되지 않아서 실은 1층으로 이어진 일방통행 마법진으로 판명되었고(..) 이 허무함에 이번 세션의 가제가 일방통행으로 정해진 것이 유머


제한적인 시간 내에 적절한 스토리 진행과 전투, 떡밥을 모두 던지려니 정작 다들 기대한듯한 몽타주는 써먹질 못했는데, 다음 번엔 이것도 포함해 더 알찬 세션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아, 그리고 캐릭터별로 능력 카드를 준비한 것은 역시 잘한 일인 것 같다.

실제 사이즈로 보니 글씨가 영 작아서 불편하긴 했지만... 있으니 능력을 파악하기도 편하고, 운용하기도 좋았던 듯.


다음 세션에선 한명이 잠깐 쉬고 1-2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인데 어떻게 합류시킬지, 또 어떤 떡밥을 던질지 고민해봐야겠따!!

부족한 마스터링에도 하하호호 즐겨준 팀원들에게 감사와 리스펙!!

예아 스웩 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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