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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무브레 TRPG <달이여, 물에 잠기어라>
마스터
아본
플레이어
더스크
광어
도롱뇽
역설
한가을의 교토를 굽어보는 달빛은 이토록 영롱한데,
그 달빛 어째서 너를 비추지 않더냐.
교토 혼백사 연쇄살인사건.
봉마의 공세가 혼백사만을 노릴 이유.
이지러진 추억과 일그러진 용맥.
혼백사들이여, 현혹되지 말지어다.
단풍이 흩날리고 달이 차오르면
그대의 칼끝, 망설임을 베고 소중한 이를 지킬지니.
단풍, 춤춰라. 칼날, 울려라.
사무라이 블레이드 TRPG
<달이여, 물에 잠기어라>
사무라이의 혼, 여기에 검참!!!
주의.
이 후기는 사무브레 뽕이 극한으로 차오른 상태에서 쓰는 후기입니다.
필요 이상의 과한 반응이 있습니다.
제대로 머리가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원래는 팀 13시대 플레이가 예정되어있었으나 피치못한 사정으로 스케쥴을 변경, 아본님의 사무브레 TRPG 시나리오의 테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PC1를 맡았고 PC2는 광어님이, PC3는 도롱뇽님, PC4는 역설님이 맡으셨어요.
세션에 들어가기 전에 저는 사무브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은 상태였습니다.
극 협력형 룰, 너의 최애룰이 될 거야, 니가 좋아할만한 룰이야....
그리고 예상이 맞았네요.
천애 출신의 에이미님께서는 공적점을 1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서 플레이어 사명으로 180점 이상을 뽑을 것을 주문했지만
야, 인간적으로 주사위 다 모아서 데미지 주사위까지 666뽑아야되는 걸 제시하면 어떡해!!!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가도 제 온 몸과 정신을을 지배한 사무브레 뽕이 용서를 내려주는 군요.
룰에 대한 얘길 먼저 하자면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스템을 따졌을 때 이 룰을 맛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룰을 해보고 윽.. TRPG 노잼...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은 TRPG를 하면 안되는 분이에요!!!(상태가 안좋습니다 지나가세요)
뽕이 찰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고 아본님의 섬세한 시나리오가 그걸 더 잘 살려주는 그런 세션이였습니다.
캐릭터 시트는 스킬세팅은 이미 완성된, 프리메이드 시트를 받았는데
남은 캐릭터 메이킹 부분만으로도 쉬우면서도 자유롭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아본님의 훌륭한 준비 덕에 화투를 사용하는 부분이나 씬 진행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었구요.
그래 화투, 화투가 중요합니다.
이 룰을 약간 보드게임처럼 만들어주고 동시에 화려한 씬과 뽕을 넣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화투를 이용해 역을 만들어 큰 보너스를 노리고 주사위를 추가하거나 재굴림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재미가 몰려옵니다.
여러분 이 룰은 꼭 해보셔야해요. 해보시면 저처럼 지르게 될 겁니다.
시나리오 부분에 있어선 성장물이나 이능력배틀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죽을 시나리오구요.
아직 행사 시작을 안했으니 스포를 안하고 적겠지만..
와....와...................
진짜
와...........
PC1을 하시는 분은 함부로 최애캐 이름을 붙여서 플레이하지말아주세요...
좀 걱정했던 부분이라면 PC1이 주인공 포지션이라고 설명해주셔서 2~4가 진행상 쩌리가 되거나 PC1이 씬을 독점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각자 멋진 씬으로 활약하고 개인의 서사가 있으며 훌륭한 조화로 완벽한 엔딩을 맞이한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장면을 연출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으신 분께는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묘사가 어려울 뿐 극적인 무언가는 주사위와 화투패가 다 만들어줍니다.
아..뭔가 더 적어야겠는데
뇌가 안돌아가요.
저는 세션 끝난 순간부터 집에 돌아올때까지
와... 아니
어떻게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럴 수가 있나요???
와...
허...
아니..
와......
밖에 못하다가 사무브레 trpg 룰북을 바로 구매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여러분 해답은 사무브레입니다.
솔직히 표지 좀 일본문화 특유의 여혐요소 있고 좀 그런데
아니..이건 해야됩니다.
안할수가없어요.
하세요.
합시다.
와
아니...
이게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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